물 밖에서 독백의역설

0.

물 밖으로 나와야만 바로 보이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걱정이 들어 본질을 바로보지 않으려는 소심함과 나약함, 은 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지만,
아니면 물 안에서 이 것만이 내 세상, 이라며 자위하며 사는 삶도, 그래 뭐 나쁘지 않지만.
질문이 없으면 모를까, 일단 물음표가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에는
마음이 편치 않더라도 물 밖으로 나와야만 답을 찾을 수 있다.


1.

무기력한 마음이 들고 몸이 처지지만, 불안한 질문을 가지고 마음의 답답함을 넘겨버리는 것보다는,
어쨌든 지금이 낫다.
이제 숙제는, 물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코너에 몰리면
맹렬하게 비난할 대상을 찾아 독설을 퍼붓는 나의 행태를 개선하는 것이다.
내가 실수했고, 실수한다고 해서 세상 끝나지도 않고, 세상 사람들 모두 실수를 하면서 살아간다.
앞으로 좀더 나의 마음을 아끼고, 내 스스로도 나에게 좀더 나은 대우를 해주어야겠다.
다른 사람은 외생변수일 뿐이야.
내가 독립변수이고, 결과는 나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과 앞으로의 상황을 결정하는 것도 나. 


2.

내가 나를 아낀다면,
조급해 하지도 말 것이고.
다른 사람의 스케줄이나 생각에 발맞출 필요도 없을 것이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그때그때 충분히, 채워주고 다듬어주고 안아야주어야겠다.

내가 나를 끝없이 사랑하고, 대우해주어야지.
좋은 것만을 주고, 좋은 생각만을 하고, 노력과 평안과 결실을 안겨주어야겠다.


3.

행복한 시간이 너무 많았지만, 자주 절망감이 들었으므로,
나에게 더 이상의 절망을 주지 말자.


2017년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의 life log. 독백의역설

1. 일

-약간 안정기? 에 접어든 것도 같다. 책상앞에 앉으면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매일 허둥댔는데
잠잠해졌다. 자주 지치지만, 이전의 힘들었던 것들을 생각하며나 크게 감사하면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포인트.
-준비하지 않은채 또는 준비한 채, 나름대로 담력을 키우기 위한 실험도 해보았고, 준비를 최대한 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
-데드라인이 정해졌는데, 부지런히 움직이면 맞출 수 있지 싶다.
-돈과 시간을 들인 덕에 발음에 자신이 생김


2. 돈

- 일단 예전처럼 안정적이지 않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된 만큼, 가급적 소비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려고 애쓰는 중이다.
 와중에 팟캐스트인 김생민의 영수증, 이 최고 위안과 도움이 되고 있다.
- 지출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줄어들었다. 예전에 사치한 것도 없이 돈을 엄청 맣이 썼네, 알뜰히 잘 모아둘 걸,후회.
- 1일부터 지금까지, 건강+체력 향상을 목적으로 소비한 중고 인바디 밴드와 카약, 맛사지(지압1, 경락1) 을 제외하면, 대부분 식비와 통근비로 지출. 맛사지는 몹시 비싸지만 스스로 케어가 가능할 때까지, 주 1회 계속 받을 예정이다. 현재 어깨와 등이 너무 뭉쳐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맛사지를 한시간 정도를 받고 나면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결과가 만족스럽다. 
- 사무공간을 제공받는 상황이니, 순수생활비(전화+차량+식비+그 외)만 고려한다면 60 언더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 나에겐 어마무시한 대출금이 2020년까지 상환을 줄지어 기다리고 있으니, 아끼자.


3. 건강

- 오늘(11일)까지 운동
(요가 또는 워킹+바이크) 을 한 날이 6일, 하지 않은 날이 5일. 다음주부터는 운동강도와 횟수를 좀더 늘려야겠다.
- 좋은 식사를 한 날이 4일. 탄수화물 과다 또는 시간을 어긴 날이 7일. 다음주부터는 식단 비율을 좀더 고르게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겠다.
- 건강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고, 수면시간이 규칙적이며, 감정적 에너지 소비가 적어서인 듯.
- 인터넷이나 티브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달래던 습관을 버리기 위해,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제 때 먹고, 영양제를 잘 섭취하고, 성취감을 주는 취미 개발 중. 카약과 그림그리기.


4. 관계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고.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며, 즐거운 시간을 종종 갖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비전있는 미래를 확신하는가, 기분이 편안한가,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드는가, 가치있다고 여기는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의 일상과 관계에도 접목하려고 하고 있다.
-자주 기도하고, 엄마와 성당에 나가는 중. 하루하루, 또한 매 순간이 감사하다.


2017년 7월 결산 및 8월 계획 하루의 감사

7월 결산

1. 일 
- 회의 5회. 1회 망침. 2회 잘함. 3회 무반응. 4회 나름대로 시도. 5회 무반응.
- 작업은 더디지만 안정적임+언니가 알바해주기로+대비책 만들기
- 두려움이 사라지고 허황된 욕심도 사라짐
- 학원 5회 완료 + 부업 정리 진행

2. 생활
- 옛 친구 H, S 만남 + 여직원 모임 + 토요일의 브런치 + 짬짬 힐링
- 보광동 그림수업 1회 +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 등록
- 1년 되기 전 핸폰 메인보드 무료 교체
- 전세 계약 완료
- 소소한 대출금 상환 완료
- 아빠 에어컨 선물
- 요가+헬스 15일 가량 나감. 앞으로는 기록을 해야겠다.
- 소소한 건강케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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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계획


1. 일
- 회의 5회. 매번 나아질 것.
- 작업 속도를 더 내서 미리 끝낼 수 있도록 하자.
- 허황된 욕심을 부리기.
- 부업의 성공적 정리를 욕심내자.
- 대비책은 매일매일 해나갈 것.



2. 생활
- 요가+헬스 20일 이상
- 목표에 집중하도록 생활을 단순하게!
- 매일을 기록하기.

새로운 시작 독백의역설

지금의 생활을 견딜 수 없을 때에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세가지이다.

있는 장소를 바꾸고, 만나는 사람을 바꾸며, 쓰는 시간을 달리한다.



17년 7월의 단상 독백의역설

0.

언젠가 A 교수님과 점심을 먹었을 때의 일이다. 내가 그 날의 그 장면을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당시의 나에게는 색다른 관점이어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도 같다. 그 날은 가을이었고, 교수님은 관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앉아계셨다. 서너명이 둥근 철제테이블을 두고 앉아있었는데,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어서인지 나른한 기분이 들었다. 시덥잖은 몇가지의 대화가 오고가다 뚝하고 정적이 생겼다. 정적 가운데 문득, 교수님이,

나는 똑똑한 사람이 부러워, 똑똑한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아니야, 똑똑한 것은 ..험한 세상에서 남들보다 좋은 무기를 장착한 것과 같아,

라는 말을 혼잣말처럼 하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른한 기분이 사라지고, 그 말을 곰곰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가끔씩.



1.

짧은 인생경험이지만, 내가 아하, 하고 감탄했던 사람들에게서
번져나오던 똑똑함은... 올바르게 성실하거나, 약삭빠르게 꾀를 부리는 것과 다른, 남다른 사고와 그에 대한 확신이 빚어내는 결과물 같다. 지독하게 목표지향적이기도 하고. 어쨌든 그 것은 일평생 지속되는 불변의 성질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자존심과 경험과 통찰이 결합되어 생기는, 한 시기의 또는 한 분야의 가변적 기운 같기도 하다.

똑똑한 학생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똑똑한 대학원생은 교수가 되기 위한 논문을 쓰며, 똑똑한 직장인은 자기가 돋보이고 상사가 의존할 법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똑똑한 상사는 부하의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극하며, 스스로를 따르게 만든다, 고 느꼈다. 반면, 똑똑하지 않은 학생은 스스로가 만족하는 공부를 하고, 똑똑하지 않은 대학원생은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의 논문을 쓰며, 똑똑하지 않은 직장인은 상사가 돋보이는 보고서를 주구장창 수정을 받아가며 쓴다. 똑똑하지 않은 상사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에 몰입한다, 고 느꼈다. 방법을 아는 것이 똑똑함 인데, 방법을 알기도 전에 하나의 순간이나 역할놀이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기서 그치고 마는 듯 했다.

그래서 같은 노력을 해도, 외부의 평가는 똑똑한 사람에게 긍정적이고, 똑똑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정적이다. 결국 똑똑함이란 것은 외부의 인정에 기반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므로, 자기 만족만이 가장 중요하다, 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지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가 없는 특성이기도 하다.




2.

일반화할 수 없는 사례이지만, 나는 똑똑함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특성의 가장 주된 근원은 욕망이라고 느꼈다. 질기고 독한 욕망이 마음과 머리에 또아리를 틀지 않으면, 아이처럼 순하고 착하게 지내고 싶은 것이 사람이니. 그런데 욕망은 결핍의 땅에서 자라나니, 게임하듯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마음 어딘가에는 지속적인 결핍과 불안을 토대로 욕망을 키워나가야만, 똑똑하게 생존할 수 있는 것 같다. 욕망을 갖는 의지적 인간이 되는 일도 쉽지가 않다. 많은 것들이 신 포도로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의 시기를 넘어서면..


오늘의 감사 하루의 감사

내가 한없이 초라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는 내 곁에서,
너는 가장 빛나고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말해줄 것을,
의심없이 믿는다.

절박한 마음이 내게는 달려나가는 원동력인데,
순간순간 멈춰서게 되네.

불안을 지불하고 얻는 얄팍한 성취와
안정을 토대로 얻는 소소한 기쁨.

나는 앞으로도 그에게  말하지 않겠지만,
이런 행복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고 감사해.


햇살같은 웃음.





프리랜서의 일상 독백의역설


은, 나태해지려는 나와의 싸움을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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